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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이야기/HOT ISSUE

[HOT ISSUE] LG화학 배터리 분사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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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바기쓰입니다.

 

오늘은 어제 증시 마감전 들려온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가 분사할거라는 소식에 급락을 보인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입장차이에 따라 팽팽한 의견차이가 있는 문제이다보니 조금은 민감한 사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뿡
LG화학 로고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임박…17일 이사회 승인 예정(종합) | 연합뉴스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임박…17일 이사회 승인 예정(종합), 서미숙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20-09-16 14:53)

www.yna.co.kr

전해진 사실만을 바탕으로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LG화학의 배터리 분사는 계속해서 언급돼왔다.

2. 글로벌 수요가 너무 많아 수주잔고가 넘쳐나는 상태이다.

3.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투자자금이 필요하다.

4. 허나 사업부에서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분사를 하면 경쟁력이 떨어져 흑자가 나온 현재 시점부터가 적기라고 판단

4. 최종적으로 분사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며 물적 분할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사회의 승인만이 남은 상태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추진하기 위해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하고 17일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

분사 방식은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만 물적 분할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이 유력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성장을 위해 상장(IPO)을 통한 투자자금 확보 목적.

 

LG화학은 글로벌 업체로부터 다량의 수주 물량을 확보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신설과 증설 등에 매년 3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돼야함

물적분할을 하면 분사하는 전지사업부문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는 만큼 지배력 유지 가능

향후 상장이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 확보 가능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충분히 분할 상장을 하기 위한 여건 충족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량은 150조원 규모

이번 분사 추진으로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합의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

 

지금 굉장히 큰 이슈로 떠오르는 이유는 아마 기존 보유한 주주들에 대한 입장과 LG화학 운영진들에 대한 입장차가 명확히 갈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존 보유 주주들이 물적 분할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한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 LG화학의 정유 또는 케미칼 사업을 보고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

- 물적 분할을 하면 정작 투자를 결정했던 배터리 사업부에 대한 주주들의 지분이 무의미해짐

- 신규 분할상장을 통해 나오면 또 다시 자금을 투자해야하고 유리한 가격 포지셔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 인적 분할을 해서 주주들에게 배터리 사업부에 대한 지분도 나누어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아쉬움

- 지주회사는 보통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기에 주가 상승이 예전만큼 시원시원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 어쩔 수 없이 물적 분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존 주주들에 대한 조금이나마 "당근책"을 달라!

 

LG화학에서 물적 분할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한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 넘쳐나는 수주잔고 수요에 대한 응대를 위해서 투자자금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하다.

- 인적 분할 방식으로는 투자금 확보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 물적 분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오늘 내일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차차 정리할 것이다.

- 그 이후에도 모회사로써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주가치 훼손을 하는 것이 아니다.

- 배터리 사업부의 성장을 위해서 택한 방법이니 기업을 믿고 다시 한번 투자를 결정해달라.

 

저는 사실 LG화학의 주주는 아니기때문에 명확한 의견을 제시하기는 좀 애매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LG화학으로서는 기업을 성장시켜야 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지이기 때문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서 오히려 더 고민하고 공부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라면 아래 옵션중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LG화학 분사는 단기간내 처리될 일은 아니기에 글로벌 1위 업체에 투자하고 싶다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

추후 분사 상장 일정이 명확해진 후에 정리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함

 

2. 아무래도 이슈가 이미 일어났고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에 1위 업체에 투자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또 다른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 혹은 SK이노베이션에 담아두도록 하자.

 

3. 후공정 장비나 양극재 혹은 음극재와 같은 소재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전혀 변함이 없기에 추가 매수를 하자.

 

*투자 판단은 개인의 몫이며 종목 추천글이 아님을 꼭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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