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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이야기/주식 투자 꿀팁

[주식 투자 꿀팁] 자기주식 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 이해해보기 - 에스에프에이 영화테크 신풍제약 실제 사례와 함께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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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바기쓰입니다.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주식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꿀팁 2편인데요.

바로 "자기 주식 혹은 자사주 처분"과 관련된 공시 사례를 보면서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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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가능한 많은 사례들을 가지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할테니 도움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에스에프에이를 포함해 총 3곳 정도만 자세히 다루어보고 나머지 예시로 드리는 기업들의 경우 여러분들께서 직접 공시를 보시면서 공부해보시면 분명 이해력도 높아지면서 도움이 되실 겁니다.

 

어찌보면 최초 꿀팁으로 포스팅해드렸던 전환 사채 공시 이해와 비슷한 맥락이 있는 부분도 있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금 활용의 "목적"에 방점을 찍고 지켜보셔야 한다는 부분인데요.

 

가장 먼저 최근 올라온 에스에프에이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래에 보시면 처분 예정 주식은 대략 275만주, 처분 가격은 36,650원이며 목적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동자금 확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처분 방법으로는 시간외 대량매매인 것으로 나와있어 정규 시장에서의 변동성을 자극시키진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사주 처분을 시간외 거래로 진행하는 것을 흔히 "블록딜"이란 표현을 쓰기도 하죠.

 

처분 기간은 9월 말부터 12월말까지로 대략 3개월 안에 모두 처분하겠다 라는 내용입니다. 기간은 길지만 보통 블록딜은 단기간내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마 1000억이라는 큰 자금이다보니 양수자 입장에서 자금 준비할 기간을 필요로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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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의 자사주 처분 공시

아래에 보시면 조금 더 자세한 목적과 처분 동기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요. 이 부분이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유동성 자금 확보

2.해외 프로젝트 수주 증가에 따른 자금 선투입 증가 필요성 ( 장비 납품을 위해 필요한 사안 )

3. R&D(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 ( 성장성 가속화를 위한 준비 단계라고 이해 )

 

-> 에스에프에이는 기존에 디스플레이 장비쪽으로 초점을 두었지만 업황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비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며 작년 2차전지 장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제가 최근 기업분석 자료로 올려두었으니 이 부분은 확인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따라서, 저는 이 공시 목적이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쪽에 납품할 장비 프로젝트 수주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급 계약 공시 또한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구개발 재원 확보의 경우는 현재 조립 및 후공정 장비는 어느 정도 적용 단계에 있으나 전극 공정 장비 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전극 공정 장비에 대한 연구 개발비 확보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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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목적 상세화

처분 대상자는 아래와 같이 최대주주인 디와이홀딩스입니다. 선정경위에 나와있듯 생판 모르는 투자신탁이나 기타 기업들에게 지분이 넘어가게 되면 기존 투자자들의 불안함을 키울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지분 경쟁은 혹시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때문에 최대주주인 디와이홀딩스에게 지분을 더 확실히 실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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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 후 양도받을 대상자

처분 주식수를 보시면 2,753,092인데요. 아래에 보시면 에스에프에이 자사주와 자사주신탁 지분을 모두 합치면 정확히 처분 주식수와 일치합니다. 따라서, 에스에프에이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모두 최대주주에게 양도하는 블록딜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이며 최대주주 입장으로서는 지분 보유 확장으로 지배력 강화와 향후 성장했을 시 보유 지분 가치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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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의 주주현황

다음 사례로는 영화테크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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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테크의 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

이 경우는 처분 목적이 간략하게는 나와있으나 에스에프에이와 같이 상세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의 자사주 처분 공시에서 영화테크와 같이 간략한 목적만 나와있을 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처분 대상의 경우도 명시화돼있지 않았구요.

 

그리고 이 경우도 CAPA 증설을 위한 자금 마련 확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호재라고 봐야겠죠?

 

유상증자는 투자자분들의 추가 납입을 요구하지만 자사주 처분은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서 진행하겠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윈윈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처분이 끝나고 나면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라는 공시를 올리게 돼있습니다. 거기에 처분 내용을 보면 처분 대상이 별도로 정해져있던 것이 아니거나 확실하진 않지만 발행주식 대비 소량인 경우는 대상자를 오픈하는 것이 의무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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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테크의 자사주 처분 결과

마지막 사례 분석으로는 신풍제약인데요.

 

처분 예정 주식은 재략 129만주, 가격은 167,000원, 확보 금액은 약 2153억 정도네요. 굉장히 큰 금액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 같구요. 처분 예정기간은 그냥 바로 당일날 다 정리해버리겠다라고 시원시원하게 말해버리네요;; 

 

처분 목적은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로 내용은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록딜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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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의 자사주 처분 공시

처분 대상자는 해외 기관 투자회사가 58만주로 가장 많은 수량을 확보하는 것 같으며 아래 주석에 나와있듯이 나머지 물량의 경우 다양한 곳에서 분산하여 나눠가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처럼 수량 확보가 작은 대상자들의 경우 오픈하는 것이 의무가 아니기때문에 알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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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자사주 양도 대상

 

자 그럼 자사주 처분 공시를 볼 때 어떤 점을 포인트로 보셔야 할 지 감이 오셨나요!?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처분 예정 주식수 & 가격 & 금액을 함께 고려하라

만약 최대주주가 지분 지배력이 낮고 주요 주주들의 지분 구조가 비슷한 비중으로 분산돼있는 상태라면 지분 경쟁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땐 최대주주의 지분을 처분하는 것인지 얼마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분 가격이 당일 종가보다 너무 현저히 낮다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처분 목적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처분 가격이 당일 공시 종가보다 너무 낮게 설정된다면 그 가격대까지는 무조건 내려간 후에 시간 외에서 블록딜이 체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가 됩니다.

 

허나 대부분 유상증자를 택하지 않고 자사주 처분을 하는 이유는 주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함이기 때문에 공시 당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 가격대가 형성됩니다.

 

처분 목적이 시설 증설,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자금 마련 확보 등과 같이 호재성 요소일 때는 처분하여 확보할 금액이 크면 클수록 좋은 것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확실한 사업 수요가 있다는 뜻이고 이미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선제적 투자의 규모가 클수록 성장성도 가파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셔야 합니다.

 

2. 처분 목적에 숨겨져있는 의미를 파악하라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아주 친절하게도 자사주 처분 공시에 간략한 처분 목적과 더불어 밑에 부연설명까지 기술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든든합니다.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 자금 확보를 한다는 것은 결국 사업이 잘 되가고 있으니 원활하게 성장하기 위해 처분한다라는 뜻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리스크를 대비한 유동성 자금 확보라고만 나와있고 별다른 부연 설명이 없다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어떤 사정이 있어 자사주까지 처분하려고 하는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팩트입니다. 실제로는 내부적으로 자금이 부족해 차입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인데 유상증자를 하자니 기껏 가지고 있는 지분 가치가 낮아질 수 있기에 망설여지고 주가가 많이 올라와있으니까 그냥 처분해서 돈이나 벌어두자 라는 심리로 처분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어디까지가 팩트이며 추측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상세한 공시 내용을 밝혀주는 기업들이 신뢰가 가는 이유입니다. 자기들끼리만 아는 이유는 주주들에게 별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주가 부양 효과가 없을 수 있으니까요.

 

3. 처분 대상자가 나와있다면 주목해서 보라

블록딜을 체결한 후에 양도 받은 주식을 시세차익 목적으로만 생각해서 투자를 하는 기업들도 당연히 있겠죠..? 이런 경우라면 실제 공시 내용에서는 좋은 목적처럼 보일지라도 추후에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처분 대상자가 큰 비중을 양도받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 전에도 블록딜이나 기타 투자 접근 방식으로 시세 차익으로 인한 수혜를 많이 봤던 기업으로 나와있다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투자 판단은 개인의 몫이며 종목 추천글이 아님을 꼭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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