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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이야기/국내) 기업 및 산업 분석

[기업 살펴보기] 나노신소재 소부장 으뜸 강소기업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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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바기쓰입니다.

 

오늘은 블로그 방문자 분의 요청에 따라 소재 개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나노신소재"라는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소재 개발이라는게 대부분 한 특정 산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도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개발 완료 시점이 다가오면 실제로 실적은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기대감으로 인해 높은 밸류를 인정받으며 주가 상승이 선반영되는 경향이 강한 산업군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나노신소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한 기업 소개, 현황 및 전망 그리고 투자 포인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썸네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

첫째, 나노신소재는 무엇을 하는 기업이며 현황과 전망은 어떠한가?

 

가장 베이스가 되는 사업은 금속 혹은 비금속 등을 원재료로 하여 초미립 나노 분말로 합성하고 이 결과물을 다시 고체로 만들거나 Paste(페이스트), Sol(솔), Slurry(슬러리) 액상과 같이 각종 산업에 쓰일 수 있는 형태로 제품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나노신소재는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2차전지 등에 쓰일 수 있도록 각각의 산업 형태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각종 화학소재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에서 취급중인 제품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취급 제품

기업의 기본 사업 구조를 한번에 이해하실 수 있게 사업보고서에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해놓은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페이스트 / 솔 / 슬러리가 무엇인지 감을 못잡으셨던 분들도 이것을 보고 이해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나노신소재의 사업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기본 사업구조를 이미지로 정리한 내용 / 출처 : 사업보고서

20년 상반기까지의 매출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인지 실제 사업 자체가 일부 분야에서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판단하기는 이른 듯 합니다.

 

우선 디스플레이 소재쪽에서 굉장히 큰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기존에 중국에게 LCD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있는 국내 기업들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되는 결과들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해당 흐름이 나노신소재에게도 해당하는지는 3분기 실적을 아주 자세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LG 및 삼성 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에서 윤곽을 점점 나타내며 사업 수익을 확보하고 있으니 같은 흐름이길 바라야겠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코로나 시기에도 크게 업황의 타격을 받진 않았었는데 역시나 나노신소재의 매출에서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아직까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태양전지와 기타 소재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태양전지의 경우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 기조에 따라 앞으로도 수혜가 예상되며 나노신소재의 경우 박막형과 실리콘형 태양전지 소재를 모두 취급하고 있기에 경쟁력이 있어보입니다. 기타 소재에서 CNT가 나와있는데 아직까지 탄소나노튜브 도전재가 2차전지 소재로써 어느 정도 매출을 보이고 있는지는 해당 자료로는 확인이 어려워보입니다. 추후에 매출이 확장된다면 별도로 CNT 도전재 매출을 기재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나노신소재의 20년 상반기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20년 상반기 매출
나노신소재의 20년 상반기 매출을 수출 및 내수 구분하여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분야별 매출 상세화

다음으로는 생산능력 및 가동율인데요.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CAPA 증설에 대한 부분을 최근까지 나온 공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을 보아 내년 상반기때까지도 별도의 증설은 안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CAPA 증설은 고객사 추가 확보 및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수반돼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투자 시 중요한 포인트로 꼽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은 가동율이 50%도 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100%의 가동율을 보이는 제조 공장은 없지만 그래도 업황이 활발하고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곳은 80% 이상의 가동율을 무난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차차 개선이 되지 않으면 주주들 입장에서는 불안 요소가 될 수 있겠습니다.

 

나노신소재의 20년 상반기 생산 실적 및 가동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20년 상반기까지 생산 실적 및 가동율

다음으로는 수주 잔고인데요.

분야별로 나눈 잔고와 합계를 정리하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 약 38억 / 반도체 : 약 15억 / 태양전지 : 약 34억 / 기타소재 : 약 50억 -> 합계 : 약 137억

 

순위로는 기타소재,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반도체 순입니다.

추후에 수주가 계속 늘어나겠지만 이 내용까지만으로 하반기 상황을 개인적으로 추측해보겠습니다.

디스플레이 소재의 경우는 지속 하락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OLED 소재 쪽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성공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상승 국면으로의 전환이 장기간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도체 소재의 경우 CMP 슬러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분야 투자 싸이클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다만 21년 1분기부터 NAND의 빅 투자 사이클이 돌아온다는 분석들이 많아 올해는 부진하더라도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양전지와 기타 소재의 경우 친환경 기조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이 기대되며 실제로 수주 잔고만 보더라도 작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수주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가장 기대를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쪽 수주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사실 한국은 태양광이나 풍력을 많이 설치할 수 있을만큼 땅이 넓지 않고 여건이 충족돼있지 않습니다. 중국이나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조금씩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면 더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나노신소재의 20년 상반기 기준 수주 잔고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수주 잔고 상황

현황의 마지막 내용으로 연구개발비용입니다.

소재나 기타 개발을 지속 필요한 기업들의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타 산업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역시나였습니다.

 

나노신소재 또한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 힘을 쓰는 모습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0.9%의 비중을 보여주며 성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나노신소재의 20년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20년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

다음으로는 전망입니다.

아래는 나노신소재가 보고서에서 발표한 신규 사업인 이차전지용 소재 CNT 도전재입니다. CNT는 탄소나노튜브를 뜻하며 몇몇 보고서에 따르면 CNT는 이차전지 뿐만 아니라 수소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네요.

 

배터리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소재로 부상할 것이며 올해 양산을 목표로 중국에 CNT 도전재 생산 거점을 설립했다고 하니 하반기부터 매출 상승이 보이는지 기대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나노신소재의 2차전지 신규 사업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신규 사업인 2차전지 소재 진출 관련 내용

 

태양 전지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미주, 유럽 등 각지에서 친환경 인프라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그린 뉴딜 정책 발표로 점차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노신소재의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향후 해당 부분에서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바 입니다.

 

美서 빛난 태양전지… 'C쇼크' 뚫고 수출 날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국내 태양광 산업이 수출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태양전지(셀)는 올 상반기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대폭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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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 시나리오

마지막으로, 나노신소재의 투자 포인트는 어떤 점들이 있는가?

 

1. 디스플레이 소재는 LCD에서는 경쟁력을 잃었으나 중공실리카로 OLED 시장에 성공적 진입이 가능한지 지켜보자

 

국내 디스플레이의 거대 기업 두 곳이 모두 LCD 시장을 사실상 점점 버리는 카드로 고려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과 심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피해를 고스란히 나노신소재도 받고 있으며 수익성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어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LCD TV 중단' 삼성·LG,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점 속도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LCD 패널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TV용 LCD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후 사업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과 LG는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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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최근 나노신소재가 일본 니폰 쇼쿠바이라는 기업이 독점해오던 중공실리카 소재를 국산화하여 국내 공급사에 공급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OLED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 신규 진입이 성공적일 수 있을지 지켜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투자증권에서 작성한 나노신소재 리포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나노신소재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2. 신성장 산업에서 성장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 태양전지

실제 위에서 보았던 것처럼 매출 상승으로 증명해내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차전지와 태양전지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부분을 지금 시점에서 모르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음극재용 CNT 도전재를 상용화한 것은 나노신소재가 전세계에서 유일하며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 안정성을 잡아줄 수 있는 소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흑연 음극재보다 훨씬 더 고효율을 자랑하는 실리콘 음극재이지만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만큼 충방전 반복 시 팽창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소재로 나노신소재의 제품이 채택된다면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리튬·황 전지 성능 강화시킬까···나노신소재 '맥신' 합성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리튬·황 전지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재우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노 신소재 맥신(MXene)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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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 도전재 시장, 2025년 2.2조로 성장…"나노신소재, 수혜"  - 프레스맨

나노신소재가 향후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전기 및 전가 흐름을 돕는 소재)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T는 얇은 탄소 박막이 둘둘 말린 원통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기

www.pressm.kr

아래 표를 보시면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기술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요.

맨 아래 나와있는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기술인 HJT는 나노신소재가 상반기 보고서에서 영업 현황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하이브리드형 태양전지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태양전지 셀의 효율은 높이는 기술로 나노신소재에서 글로벌 시장에 공급중에 있으며 추가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기술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기술
나노신소재의 태양전지 사업 영업 현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의 태양전지 산업 영업 현황 설명 보고서 내용

3. 반도체 소재는 삼성전자의 NAND 빅 투자 사이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한다.

위에서 간략이 언급했듯 21년 상반기에 NAND향 빅 투자 사이클로 인한 CMP 슬러리 소재 매출의 증대가 가능할 지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NAND CAPA 투자 예상 스케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NAND CAPA 투자 예상 스케줄

4. 숫자로만 가치를 매기는 분들에겐 적절하지 않은 포트폴리오이다.

투자 성향에 따라 소재나 기술 개발 기대감으로 인한 프리미엄을 받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나노신소재는 그다지 적절하지 못한 기업인 듯 합니다. PER, PBR과 매출액을 함께 고려했을 때 언제나 고평가처럼 보이는 기업들과 산업군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투자 판단은 개인의 몫이며 종목 추천글이 아님을 꼭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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