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살펴보기] 이노메트리 주가 2차전지 장비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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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나온 SK이노베이션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됐다는 SK측의 이노메트리 인수는 사실이 아니라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투자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를 낸만큼 언론 보도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훨씬 더 커보입니다.

 

이노메트리와 이노메트리의 모회사인 넥스트아이 또한 공시가 같이 올라왔죠. 아무래도 검토중이다 추후에 확정되면 발표하겠다라는 내용도 아니고 검토하고 있지 않은 바 라고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SK 코스피 풍문에 대한 해명 공시

 

안녕하세요.

또바기쓰입니다.

 

오늘 이야기 해 볼 기업은 바로 "이노메트리"입니다.

제가 계속해서 SK그룹의 신산업 투자에 대한 행보와 성과가 이전보다 더 과감하고 눈에 띄면서 올해 가장 기대가 되는 대기업 그룹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와중에 또 한번 놀라운 소식이 들려와 포스팅합니다.

 

이노메트리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노메트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사업의 현황과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마지막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앞으로 어떤 매력이 있을지 요약해보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이노메트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이며 사업 현황과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당사는 X-ray 2차전지 검사장비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검사 장비 기술 중에서도 비파괴 검사의 종류중 하나인 방사선 투과 기술을 이용한 장비인데요. 방사선 투과 기술의 특징은 공업 제품의 외부와 내부를 제품의 분해나 조립같은 기타 물리적 작용 과정 없이 바로 검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여러분과 제가 병원에 가서 흉부 엑스레이나 기타 신체부위 엑스레이를 그저 서있는 것 만으로 검사할 수 있듯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업 공시 보고서의 사업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아래에 밑줄 친 부분에 방점을 두고 이해하시면 기업의 투자 싸이클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당사는 방사선 투과 검사기술을 사용하여 휴대폰, 전기차 및 각종 기기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내부결함을 검출하는 X-ray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X-ray 검사장비는 산업용 카메라 및 X-ray를 통해 얻은 영상을 처리하여, 원하는 검사작업을 수행하는 장비입니다. 이렇게 얻은 영상을 컴퓨터로 처리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기술을 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계 시각)기술이라고 하는데, 당사의 X-ray 2차전지 검사기는 이러한 머신비전기술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2차전지의 각종 불량 발생에 대한 검사를 자동화하여 수행합니다. 따라서 당사의 X-ray 검사장비는 2차전지 밸류체인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으며, 2차전지 산업 동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아래 두가지인 것으로 보이며 생산 개시일이 2011년도인 것으로 보았을 때 그 이후에 조금 더 발전한 검사 장비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꼭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력 제품으로만 추측해볼 때 매출은 아마 휴대폰과 자동차 2차전지 산업쪽에서 대부분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노메트리의 주력 제품 2가지

또한 아래와 같이 주요 매출처가 삼성전자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성전자의 핸드폰 출시 시기에 매출이 조금 더 늘어나고 준비 기간에는 줄어드는 싸이클일 것으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전방산업은 휴대폰 출시 전 예상 수요에 따라 생산라인을 확장, 축소하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 보다는 핸드폰의 출시시기와 이에 따른 생산라인 확장 등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다음은 당사의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모델 출시시기를 정리한 표입니다."

 

자 제가 바로 위에서 주력 제품이 2011년부터 생산됐으니 신규 장비 투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꼭 살펴봐야겠다고 말씀드렸었죠? 그 이유는 2011년이면 현재 기준 거의 10년이 지난 시점인데 신규 장비에 대한 개발이나 성과가 없다면 아마 기업의 향후 미래가 마냥 밝다고만은 볼 수 없을테니까요. 경쟁자들은 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노메트리는 신규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2017년 개발 시작 후 19년부터 고객사들에게 필요한 현장에 투입돼 테스트 과정인 것으로 보이며 아마 지금쯤이면 거의 상용화 과정은 마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2차전지 스태킹 제조 장비와 용접상태 검사 장비인데요. 검사 장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인데 2차전지 스태킹 장비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매출다각화 노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러한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한화, SK이노베이션, 중국BYD로 굵직한 기업들에게 납품하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보이며 용접상태 검사 장비의 경우에는 현재로서는 중국의 BYD만 확보돼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신규 스태킹 장비 / 제조 시간 단축 실현

이노메트리에서 개발한 장비와 기존 스태킹 장비의 차이점입니다.당사의 신규 스태킹 장비는 고속형 Zig-zag 적층기로서, Separator(분리막)를 기준으로 양극판과 음극판을 교대하며 적층하는 장비로 스테이지를 ”U”자 형태로 고속이동 운전시켜 제조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신규 용접상태 검사 장비 /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 사전 예방 가능

전기 자동차의 경우, 2차전지 셀이 몇 십개 단위로 구성되는 Pack의 형태로 몇 개의 Pack이 자동차에 장착됩니다. 만일, 이러한 Pack 단위에서 1개 2차전지 셀이 누액 등 불량이 발생한다면, 전체 Pack을 교체해야하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또한, 자동차의 충격과 Pack의 노후에 따른 2차전지 셀에서 용접 라인에서의 누액이 발생되면 이 또한 자동차의 품질 문제가 되기 때문에 2차전지 용접상태 검사기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 용접장비는 배터리 용접 부위의 외곽선을 직선으로 설정하여, 패임으로 인해 외곽선이 불균형해짐을 기준으로 검사 하고, 용접 부위 기포 등 X-ray 투시를 통해 검사하여 2차전지의 양/불 판정 합니다.

 

 

제 예상대로 2차전지쪽 매출이 가장 크기는 하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 바로 상품 및 기타 입니다.

핸드폰의 경우 올해 초에 삼성전자에서 신규 라인업을 출시하지 않았고 8월 언팩 행사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마 2분기 3분기 실적부터 반영이 되서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출에서 특이한 점은 바로 이노메트리의 검사기를 지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X-ray 튜브를 2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매출이 크게 발생하는 점으로 보아 확실히 독점 공급할 수 있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보입니다. 고객사들의 장비 수요 싸이클과 맞지 않는 시기에도 부속품 교체주기에 따라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주요 매출처를 정리해보면

휴대폰 2차전지 검사기 : 삼성전자, 삼성SDI, 중국 BYD 등

자동차 2차전지 검사기 :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중국BYD 외 중국 EV 기업들

상품 및 기타 : 이노메트리의 검사기를 사용하는 고객사 전부

 

이노메트리의 공장 가동률

20년 1분기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매출 비중과 동일한 비율입니다. 휴대폰 검사기 생산 가동률이 35.71%로 재작년 작년 가동률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왔습니다. 2분기에도 코로나로 인해 타격이 있을지 아니면 하반기 삼성전자와 소형전지들의 수요가 선반영돼 생각보다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일지 주의깊게 살펴봐야겠습니다.

 

2차전지 검사기의 경우 고객사들의 증설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동률 또한 조금씩 따라 올라가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이노메트리의 연구개발비

이노메트리의 연구개발비입니다. 당사에서 직접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기때문에 연구개발비의 비중에서 인건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연구소 직원들이 꽤 있더라구요. 비중으로만 봤을때는 20년 1분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처럼 보이나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노메트리의 연구 개발 실적으로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2차전지 장비를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전지 불량 검출을 위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신산업과 신산업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연구 개발 현황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이노메트리의 매력은 어떠한가?

 

1.전기자동차의 성장성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전기차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검사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이노메트리의 고객사들도 장비를 늘려야 할 것이고 그에 따른 향후 X-ray 튜브 교체량 또한 많아지게 된다.

 

추가로 스태킹 장비와 용접검사 장비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면 기존 제품의 매출 향상과 더불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2.비파괴 검사 장비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제품의 파괴나 분해 및 재조립이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은 고객사가 만들어놓은 제품에 대한 손상 우려와 검사 시간을 확연하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장비라고 강조하는만큼 타기업들로부터 진입 장벽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석해보았다.

 

3.2차전지 산업에 사활을 건 SK가 인수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생겼다. -> SK 공시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나와 정정

SK, 2차전지 업체 이노메트리 인수…1000억 원 규모

SK그룹이 올해는 정말 신산업 투자와 성장에 있어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거듭 말해왔는데 한번 더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SK넥실리스 동박, SK이노베이션까지 2차전지 산업에서 제품 생산을 일원화하려는 노력인 것인지 점점 더 눈에 띄는 경쟁력이다.

 

최근 SK그룹의 M&A가 모두 대성공이라는 성과를 인정받는만큼 이노메트리의 경우도 그룹 내부 차원에서 기업의 가치 대비 큰 미래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인수를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4.고객사가 조금 더 다양해질 필요성은 있어보인다.

기존 고객사들을 살펴보면 모두 국내 혹은 중국 기업들이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현재 기준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인 LG화학에는 납품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매우 아쉽다. 아무래도 SK와의 관계가 깊었던 탓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그렇다면 이제 완전 SK에 종속됐기에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이 원만하게 끝나고 나서야 장비 납품이 가능할 지 기대해봐야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 가능성은 낮아보이니 미국, 유럽에 있는 서방 국가쪽 고객사들로 확장을 할 필요성이 있어보인다.

 

LG화학이 빠진 국내 고객사들과 중국 고객사들만으로는 엄청난 고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워보이니 말이다.

 

오늘도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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